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도서관 문학 서가에 꽂혀 있어서 소설이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소설이 아니었다. 좀비를 대하는 저자의 마음이나 태도가 너무나 진심이고 진지해서 이 책을 심심풀이나 재미삼아서 읽는 내가 죄의식 같은 게 느껴질 망정이다. 절반 넘게 읽었는데 도저히 끝까쟈 읽진 못하겠다. 뭔가에 미친 덕후라면 이정도는 돼야겠구나 하는 반성까지 하게 만든 이 책 저자의 덕력에 경의를 표한다.

좀비를 소재로 영화나 소설 같은 창작물을 만들 예정인 작가에게는 이 책은 아이디어의 보고가 될지도 모르겠다. 읽다보면 ‘좀비 영화를 이렇게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번식이 가능한 좀비라든가, 개미나 벌처럼 집단 사회를 이룬 좀비 떼라든가 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

별점: ⭐⭐

한줄평: 뭔가에 미친 덕후라면 이정도는 돼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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