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1.

  1. 교보문고에서 이 쇼핑백을 든 소녀들이 무리로 나타나면 K-pop 보이 그룹이 새 앨범을 발매한 날이다. 음반 매대에 가보니 SF9 새 음반 앨범이 발매한 날짜가 보드에 적혀있었는데 어제 날짜였다. 이런 날은 카페에 빈 테이블을 찾기 힘들다. 엘범을 언박싱하는 소녀들이 자리를 선점해서다. 그런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2. 처음 보는 햄버거 브랜드를 먹어보고 싶어 들어갔다. 주문을 키오스크 머신으로 해야 했다. 터치 스크린 상단엔 손이 안 닿았다. 그래도 암튼 대체 방안이 있어서 먹을 순 있었다. 궁금한 맛은 못참지. 키작은 사람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체 방안이 있어야 하겠다. 주문 받는 직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키오스크 머신을 쓰는 게 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것이겠지.

3. 동네 도서관에 갔다오는 길에 있는 미술학원 앞에 오래 머물다 왔다. 새로 걸린 그림이 보고 가라고 유혹하는 것 같았다. 누가 그렸을까. 그림속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상상했다. 이 미술학원에 등록해 다니고싶다.

4. 좋은 주식을 팔았다. 넘 고점에서 산 것 같아 조금의 수익권에서 팔았다. 내려올 것 같아 팔고나면 늘 아쉽다. 내일부터 많이 오를 것 같은 기분.

5. 누군가를 공격할 마음 1도 없이 쓴 글이 그렇게 쓴 것처럼 읽히면 속상하다. 또 그건 한참 뒤에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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