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춘기

책을 읽다가 마음이 답답해서 밖에 나왔다.

햇볕은 따뜻한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추웠다.

누가 꽃샘추위 아니랄까봐.

하늘 높이 바람에 구름이 떠내려가는 뷰가 예뻐서 카메라 앱을 켰다.

그러다 우울해졌다.

매해 그랬듯 올해 연말에도 지금 이대로 살고 있을 것 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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