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죽으면 안 돼

병원에서 집으로 오려다가 한강에 갔다.

도착하고 얼마 안 있어 반포대교 위에서 자살 소동이 벌어졌다.

다리 위론 구급차가 오고 다리 아래론 구조정이 왔다.

목격한 누군가가 119에 신고를 한 듯 했다.

다행히 구조가 된 것 같았다.

자살 시도를 실제 목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땐 현장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구급차와 구조정이 현장을 떠난 뒤에야 폰을 꺼내 찍었다.

나도 오래전에 죽으려고 했던 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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