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망언, 실언, 비하 발언 기사만 보인 것 같다. 기사의 인물은 실수였다, 그런 식으로 받아들일진 몰랐다며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문제는 발언이 아니다. 감성의 문제다. 내가 이 말을 하면 듣는 사람은 어떤 기분일까, 를 생각하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발언들을 들여다보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감성엔 결함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말들이 있다.
1. 몸도 불편한데 책도 내고 대단하시네요.
이 말은 여자인데 공부도 잘하고 대단하시네요. 라는 말과 같다.
2. 이 사람은 왜 우리 모임에 나오는거야?
'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묻는 건 나는 이 사람과 다른 분류야,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3. 이 사람은 이거 싫어하지 않아?
발언의 당사자를 3자화하는 질문. 앞에서 듣는 '이 사람'은 듣고 말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이런 사람은 무슨 말을 해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