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도서관 갔다오는 길에 있는 미술학원 앞에 걸린 그림이 바꼈다. 2주에 한 번 꼴로 지나는 이 길이 겔러리 같다. 새로 걸린 그림엔 두 여자가 있다. 그 중 한 여자는 검은색 옷을 입고 입에 담배를 꼬나물고 있다.
이 날 넘 더워 아이스초코를 먹었다. 왜 더운 날 먹는 아이스초코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안 시원하게 느껴질까.
동네에 새로 생긴 까페나 아직 안 가본 까페가 보이면 도장깨기 식으로 가본다. 커피는 어떤지, 오래 있어도 눈치는 안 주는지, 손님이 많이 들락거려도 정신사납지 않는지, 이런 것들을 살핀다. 어떻게 해야 까페가 안 망하고 오래 갈 수 있는지, 단골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알고있는 것 같은 기분. 이럴 때가 제일 조심해야할 때라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