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영상이 내 대학 생활의 기억을 소환했다.
내 대학 생활은 자랑스럽게 떠벌릴 만하지 않다. 학점(3.7/4.5)도 높지 않고, 그렇다고 연애에 몰두한 것도 아니다. 다만 1학년 1학기부터 졸업할 때까지 교내 교회 동아리(출판부)에 발을 담갔고, 심심할 때 게임을 만들고 놀았다. 과 동기와 과 선후배는 지금 연락이 닿는 사람은 없지만, 동아리 사람들과는 연락이 닿는다.
학점 관리는 엉망이었던 건 조금 후회된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성적표에 D가 하나 있는데 그걸 왜 재수강 안 했는지. 인생 학점이 최하였던 1학년 1학기에 수강한 일반화학을 D로 받았다. 교수님이 분명 재수강하라고 D로 준 것 같은데 성적표에 A,B,C,D가 쪼롬이 있는 것이 예뻐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두고 졸업했다.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가끔 꿈에 성적표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