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1. 다시 한번 고해성사

무례하게 또 찔러봤습니다.

관심이 없거나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한 사람을 정하기 어렵습니다.

한 사람에게 온 마음을 쏟기가 이젠 쉽게 되지 않습니다.

언제 만날지 모르는 사람을 좋아하는 건 정말 너무 힘드니까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죄송해요.

2020. 12. 11. 크리스마스 선물로 초콜릿 냄새나는 스티커를 받고 싶어

윈터와 닝닝이 공포영화 보는 걸 좋아하다니. 의외다. 무서운 장면 갑툭튀 할 때 반응이 귀여울 것 같은데 넘 궁금하다. 카리나 배그 엄청 잘 할 것 같아. 게임하는 카리나 보고싶어.

스티커 놀이 하는 거 보니까 갑자기 향기나는 스티커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가 맡고싶어진다. 어릴 때 받았던 크리스마스 선물에 그런 스티커가 들어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스티커 지금도 있을까.

2020. 12. 11. 내 판단을 믿고 기다릴거야

보던 책을 떨어트렸다. 이럴 때 짜증나는데 내가 산 주식도 떨어지고 있다. 요근래 게속 내가 팔면 날라가서 오를 거라는 기대로 갖고있는데 누가 나를 시험하는 것 같다. 오려면 팔거야. 게속 내 판단을 못 믿고 팔아서 실패했다. 짐 로저스가 말했다. 남의 말 듣고 주식투자하지 말라고.

내 방 바닥에서 올라오질 못하는 책.

2020. 12. 8. 경사로 조작이 귀찮은 406 버스기사님

안 쓰려다가 쓴다. 어제 있었던 일이다. 406번 버스가 경사로를 완전히 빼지 않았다. 경사로가 탑승구에서 밀려나와 인도 위에 완전히 올라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휠체어가 올라가다가 아래로 빠진다. 지난 번에 그래서 큰일을 치를 뻔 한 적이 있다. 경사로가 인도 위에 걸릴락 말락했다. 기사님에게 경사로를 더 빼달라고 했다. 조작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버스 기울기를 높이고 경사로를 빼면 되는데 경사로만 뺐다 넣었다만 하시면서 그냥 타라고 하셨다. 이렇게 타면 위험하다고 완전히 빼달라고 했다. 경사로가 인도 위에 올라와야 안전하다고 말해도 안 들으셨다. 내가 계속 조금만 더 빼달라고 하니 그래도 그냥 타라고 하면서 안 타면 그냥 간다고 나를 협박했다. 순간 빡쳤다. 다칠 위험을 감수하고 타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 다음 버스를 탈까 하다가 또 10분을 기다리려니 넘 추웠다. 다른 기사님은 경사로를 안전하게 올려주는데 이 기사님은 왜 그래. 생각했다. 그것보다 안 태워주고 그냥 가겠다는 협박이 기분 나빴다.

2020. 11. 27. 아린 내복 입고 한강 가자

아린이는 복도 많지. 아린 내복.

이 카피 문구 누가 지었냐 ㅋㅋㅋㅋ

아린 내복. BYC
한소희. 쿠팡잇츠.

오늘 넘나 추웠다. 한강 갔다가 바로 집으로 왔다. 한강에서 멍때리면 하고싶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오늘도 하나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