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5. 공동체

진실( or 내 감정)이 무엇이건 내가 죄인이 되는 것이 모두기 편하고 공동체의 유익이라면 그렇게 되자고 생각했다. 내 위치가 다른 사람이 편들어줘야 할 약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진실이 뭐건 가진 것 없고 평범한 사람을 정죄하는 게 옳은 것만은 아니지. 차라리 내가 죄인이 되자. 외롭다.

근데 정말 지금 내가 가진 게 뭔지 실감할 수 없다.

2020. 9. 29. 무고

<[단독]SS501 김형준, 억울함 풀었다..’성폭행 무고女’ 징역형 법정구속>.

무고가 아닌데 무고 혐의를 받는 사람과 아무 죄 없이 고소를 당한 사람 모두 힘들다.

가장 죄질이 나쁜 건 죄없는 사람에게 죄를 만들어 씌우는 죄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죄를 지어놓고 무고로 역고소하는 죄.

나는 둘 다 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에수님은 인간의 무고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2020. 9. 28. 줌 첫 사용기

어제 줌이란 걸 처음 써봤다. 문자로 챗팅만 하다가 얼굴을 보여주고 목소리를 들려주려니 shy해서 적응이 안 됐다. 다른 여러 사람 얼굴을 한 화면에서 보는 것도 어색했는데 사적 공간에서 공들여 나를 무시하는 사람의 뻔뻔한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는 게 좀 싫었다. 대면수업, 재택근무의 고충 중 하나가 이런 거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