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아닌데, 그런 게 아닌데

인스타그램에서 차단당하면 내 팔로잉 리스트에도 보이지 않는다는 걸 방금 알게됐다.

매일 피드나 스토리에서 보이던 계정이 어느날부터 안 보이기 시작하면 차단을 의심한다.

이 의심을 검증하는 방법은 DM 방에 들어가보거나 계정 ID를 검색해보는 것이다.

그런데 ID가 기억나지 않거나 전에 보낸 DM이 없으면 차단 여부를 알기가 어렵다.

차단당하면 죄인이 된 기분이다.

내가 뭘 잘못했지. 과거를 복기한다.

어제 블로그에 쓴 글이 화근이다.

쥐구멍 안으로 숨고싶다.

난 정말 욕망덩어리다.

실은 나란 인간은, 실제로 만나게 되면 아무도 거절 못할 것 같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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