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9. 뇌은행

집에 가만히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로라도 가야만 할 것 같았다.

내가 지금 당장 갈 수 있는 최대한 먼 곳은 기껏해야 한강이다.

반포 한강공원

집으로 오려면 성모병원을 지니야 하는데 의대 건물에 눈길을 끄는 배너가 걸려 있었다.

뇌은행 개소식 배너가 걸린 성모병원 별관

뇌만 보서 어쩌자는 거지? 몸이 죽으면 뇌만 살려서 보관하고 있다가 뇌만 죽은 사람 몸에 이식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그럼 그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예전 무슨 만화를 볼 때 들었던 의문이 생각났다.

고장난 내 뇌도 고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