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9. 아무도 안 읽을 책을 왜 쓴거니?

내 책 재고를 50부만 남기고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책은 팔리지 않고 보관비만 1년 동안 썼는데 이 돈이 적지 않다. 계속 보관하더라도 팔릴 것 같지 않다.

조금 우울하다. 뭐라도 해야 지금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아 확장 앱도 만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되는 게 없다. 나 딴에는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도 이꼴인 건 최선을 다한 게 아니었을 거다.

그래도 새로운 걸 만들어보려고 오늘 도메인 두 개를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