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scar goes to …

2020년 2월 10일 오늘을 기록하면서 오스카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기생충이 평생 이불킥 꺼리로 될 것 같다.

봉준호 감독이 자랑스럽고 그의 영화에 출연한 모든 배우가 자랑스럽고, 우리나라 영화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고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어느 후보가 받아도 태클 걸지 못할 쟁쟁한 후보들을 재치고 4관왕을 거머쥔 것도 기쁘지만 그보다 더 기쁘고 자랑스러운 건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같은 분들과 할리우드 중심부에서 친구처럼 농담도 주고받으며, 어울려 즐기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을 보는 것이다.

축제에 참여한 세계 모든 배우와 감독, 그리고 전세계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오늘밤을 맘껏 기뻐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2020 오스카상을 수상한 모든 분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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