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에도 각주를 달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각주가 많이 보인다. 물론 일일이 하나하나 각주를 찾아보진 않았다. 그런 각주 번호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공격했으면… 하는 것과 자료조사를 정말 철두철미하게 하려고 애썼구나. 하는 생각.
이 책에는 특별한 성취를 이룬 수많은 사람의 삶이 소개된다. 그들 중 대부분이 어릴 때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거나 학습장애가 있었다고 알려졌거나 기존 체계에 적응하지 못 했거나, 인정받지 못 한 사람들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성취와 성공의 뒤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그가 찾아낸 답은 ‘신호’와 ‘이해’다. 나쁜 신호를 거르고 좋은 신호에 귀기울이면서, 한 분야에 오래 그리고 깊게 몰입하고 이해하는 것이 비밀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신호는 자기 주변에 어떤 사람을 가까이 두거나 멀리 두느냐의 문제인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 거리는 물리적이 아니라 심리적도 될 수도 SNS가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신호를 잘못 해석해 자신에게 좋은 말만 들으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신호의 편취와 깊은 이해의 힘은 어린 시절에 더 큰 힘을 쓰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이 많이 읽어야 할 것 같다.
애필로그는 일부 천재들의 특별한 사례를 일반화한 것이라는 공격에 저자의 가족과 자신의 삶으로 방어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