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 바닥에 잘 떨어트린다.
읽던 책, 먹던 과자, 빵, 마우스, 무엇이든 잘 떨어트린다.
이유는 없다. 내 손이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 이유라면 이유다.
오늘은 폰을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졌다. 지금까지 이마 수십 번은 떨어트렸을 텐데 오늘은 운이 안 따랐다.
만약 엄마가 현장에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거다.
아드님. 아주 잘하십니다. 그냥 새 걸로 사달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금이 간 수준이 아니라 가루가 떨어질 정도로 피손돼 서비스센터에서 새 걸로 교체했다.
아직 약정도 안 끝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