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영원히 살 순 없어

PHP로 작성한 코드를 Python으로 바꾸고 있다. 성능은 python이 훨씬, 거의 서너 배가 뛰어난 것 같다. 왜 사람들이 빅데이터 프로세싱에 python을 선호하는지 알겠다.

코딩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걸로 내가 돈을 벌 수 있을까? 모든 게 불확실하고 불안하다.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도 불안하고, 뭘 시작해도 불안하다. 둘 중에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더 불안하다. 그냥 이대로 있으면, 죽을 때까지 이대로 살 것만 같다. 이 세상에 날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때때로 나를 우울하게 한다. 빨리 성공하고 싶다. 빨리 NH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 빨리 엄마에게 떳떳한 아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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