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7. 책걸이

오늘 리액트 책 정주행을 끝냈다. 거의 한 달이 걸렸다. 책에 소개된 개념을 제대로 익히려고 모든 예제를 일일이 타이핑해 돌려봤다. 책대로 해도 안 되는 예제 코드가 꽤 있었다. 이것 때문에 삽질을 여러번 했지만 나의 사소한 실수가 원인일 때도 있었다.

이제 뭔가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뭔가를 파본 것도 오랜만이다. 예전엔 이렇게 자기 개발을 해봐도 이런 거 해봐서 뭐하나 싶은 허무주의에 빠진 적이 있었다. 서류는 통과하겠지 싶은 채용 공고에 서류 탈락하거나 코딩 테스트 합격 후 면접 탈락(한글과컴퓨터)하면 이력 인정도 못 받고 영원히 3류 웹에이전시에서 삶을 연명할 것만 같았다.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하고싶은 일에 도전하는데 계속 떨어지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는 채널도 있다.

대학 졸업학년 해에 기숙사 선배의 도움으로 장애인 고용공단에 찾아가본 적이 있다.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갔는데 기관에선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그때 다시 깨달았다. 내 삶은 내 혼자 힘으로 해쳐나가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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