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미국 대통령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안티와 극성 지지자를 가진 전 대통령 트럼프. 많은 욕을 먹고도 전혀 기죽거나 물러서지 않는 그가 알고싶어 <거래의 기술>을 읽었다. 자서전을 쓰는 자가 빠지기 쉬운 유혹이 자화자찬인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고소 고발로 얽히기에 주저함이 없고 자신이 불리한 거래에도 협상에 뛰어드는 대담함은 부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연임에 실패한 부동산 개발업자 출신 대통령으로만 단정하기엔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미국이라는 나라의 대통령이었고, 그 자신은 흙수저라고 하지만 금수저인 사업가로서 성취한 건 있으니까.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or 진리)들을 끝까지 놓지 않는 지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존경받을 만하다. 그가 해온 과거의 모든 거래보다 가장 큰 거래(연임)에는 실패한 것 같다.
밑줄 친 부분을 읽다가 피식 웃음이 났다. 사업에선 옳은 말 같긴 한데 이 사람은 정말 정치도 장사꾼 마음가짐으로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나라와 세계의 사람들을 대하는 일에는 이윤을 앞세워선 안 된다. 트럼프를 좋아한다고 하면 욕먹을 것 같지만 나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밑줄 친 문장보다 그 뒤따르는 문장이 재밌다. 뭔 말이야 하면서 읽었다 ㅋㅋㅋㅋ 이 담에 뉴욕에 가게 되면 트럼프 타워 앞에서 인증샷 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