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추리소설을 내리 3 작품을 읽고나서 잡은 책이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 2>.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수사와 뒷수습을 하는 이야기에 빠져있다가 고등학생들이 모여 꽁냥꽁냥 하는 이야기를 읽으니 심심하니 그렇다. 오래 전 전작을 나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후속퍈을 빌려왔다. 다른 책을 빌려오려 했는데 이 책이 보였다. 책 뒷부분 작가의 말에서 고국고에 있었던 실제 학생들의 운동에 착안해 쓴 작품이라는 걸 읽을 때 채다치즈가 생각났다.
내 10대와 함깨했던 선생님과 아이들이 생각난다. 여러 기억이 많지만… 소설의 소재가 어두워서일까. 한 학생의 자살, 학교 지킴이 아저시 부당 해고, 장애를 가지게 된 한 아저시가 존엄사를 요구하는 듯 한 암시. 이런 것들이 소설에서 나온다. 내 주변에 이런 일은 없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보이지 않은 아이도 있었고, 어느 한 아이의 잘못으로 같이 한 방을 쓰는 모든 아이들이 벌을 받은 일도 기억난다. 구체적으로 어던 일인진 쓰지 않겠다. 나에겐 다 지나간 옛일이나 추억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닐지 모르는 일이다. 완전히 없던 일을 쓴 적은 없었는데 다른 사람이 아플지 모르는 일은 건들지 않는 게 좋겠다는 걸 지난 글로 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