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모의 투자 라는 걸 오늘 처음 해봤다.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데까지 HTS를 설치하고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Forget what I've wrote event if (I say) true
선물 모의 투자 라는 걸 오늘 처음 해봤다.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데까지 HTS를 설치하고 몇 분도 걸리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남자와 사귄다면 질투날 것 같아서 놓치 못하면서 나는 어장 관리를 한다.
나는 넘 못된 것 같다.
빨리 결혼하고 싶다.
오늘 리액트 책 정주행을 끝냈다. 거의 한 달이 걸렸다. 책에 소개된 개념을 제대로 익히려고 모든 예제를 일일이 타이핑해 돌려봤다. 책대로 해도 안 되는 예제 코드가 꽤 있었다. 이것 때문에 삽질을 여러번 했지만 나의 사소한 실수가 원인일 때도 있었다.
이제 뭔가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뭔가를 파본 것도 오랜만이다. 예전엔 이렇게 자기 개발을 해봐도 이런 거 해봐서 뭐하나 싶은 허무주의에 빠진 적이 있었다. 서류는 통과하겠지 싶은 채용 공고에 서류 탈락하거나 코딩 테스트 합격 후 면접 탈락(한글과컴퓨터)하면 이력 인정도 못 받고 영원히 3류 웹에이전시에서 삶을 연명할 것만 같았다.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하고싶은 일에 도전하는데 계속 떨어지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는 채널도 있다.
대학 졸업학년 해에 기숙사 선배의 도움으로 장애인 고용공단에 찾아가본 적이 있다.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갔는데 기관에선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그때 다시 깨달았다. 내 삶은 내 혼자 힘으로 해쳐나가야 한다는 걸.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팔로우 가지치기를 했다. 잘라냈는데도 어쩌다 팔로우 수가 1000이 넘어가있다. 피드엔 안 보이므로 아이디만 보고 누군지 알 수 있는 계정과 그렇지 못한 계정으로 나눠 후자를 먼저 언팔하고 그 다음, 이 사람과는 가까워질 수 없거나 그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 계정을 언팔했다.
유튜브 웹사이트가 최근에 업데이트 된 것 같다. 페이지 전환과 동영상 시작이 빨라진 걸 느낀다. 내 느낌인 뿐인가 모르지만..
추천 알고리즘도 업데이트되길 바란다.
단기간에 넘 급하게 오른 종목이라 팔고 아래에서 사려고 주문 걸어 놨는데 내려오질 않는다. 팔지 말걸 그랬나. 위에서 사버릴까 하는 욕구를 참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사람이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요즘 있을 수 없는 사건 뉴스가 넘 많다. 사람들이 알아야 할 일인데 이런 기사 보면 넘 답답하고 슬프다.
기사 내용과 별개로 내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난 잘못한 거 없고 사과할 일 없다.
지금 눈 많이 온다는데 눈 보러 밖에 나가고 싶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 기사나 정부 비판 기사의 옳고 그름이나 동의나 반대에 관계 없이 나에 관한 메세지로 해석해야 하는 것 너무 불편하고 힘들다. 내가 정부 정책에 항상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다윗이 나단 선지자의 비유를 자신의 이야기로 해석한 거처럼, 내가 늘 그렇게 기사를 읽는다. 그런데 이거 정말 고된 일이고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
누군가를 좋아할 땐 더 예민해진다. 연예 섹션의 기사 하나하나마다 어떤 그 안에서 메시지를 찾아야만 할 것 같다. 이혼이나 결별 발표 기사나 갑작스런 부고 기사엔 당사자에 대한 애도나 추모가 앞서지 않고 내 이야기로 읽는 부덕함을 보인다. 정말 나와 아무 관련없을 수도 있는데 사랑하는, 만나고 싶은 사람을 못 만나게 된 걸까 하는 불안감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언급하는 것도 많이 조심스럽다. 내가 언급하면 그 사람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게 될 것 같아서다. 그게 불편할 것 같다. 다른 한 이유는 내 마음이 변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인데. 내가 이곳에 이름을 언급한다는 건 정말 간절하고 확고하다는 뜻이다.
올해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스파이더 맨’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유일한 가족 친지인 메이 숙모에게도 자신이 스파이더 맨이라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그에 빗대어 (내가 슈퍼 히어로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 뭐라고 해야하나. 쓰고 싶은 말은 있는데 써지질 않는다. 넘 답답하다. 사람들의 이목은 나에게 쏠려 있는데 가족은 아무도 모르는 상황. 이런 삶을 벌써 수년 째.. 어떤 성과를 내야 탈출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올해도 이러다 말 것 같은 예감에 우울하다.
가끔 엄마에게 어릴 때 같이 지냈던 형, 동생들의 근황을 전해 듣는다. 누군 결혼해서 어디서 산다더라 같은 근황이 많지만 안 좋은 근황도 간혹 있다. 엊그젠 후자였다. 안타까웠다. 어릴 땐 나보다 장애 정도가 나았고 집안도 꽤나 부유했는데 왜 지금 그렇게 됐을까.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많이 안타까웠다.
무엇이 다른 미래를 만들었을까?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거나 잘 한 건 없는데… 그런 생각을 해보다가 한 생각이 떠올랐다. 지난 토요일 한강에서 추위에 떨면서도 어릴 적 생각을 했다.
초등학교(아마도 11~2살) 때 어버이날 숙제로 엄마나 아빠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 내용은 엄마도 예수님 믿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그렇게 쓴 건 나 뿐이었고 지금까지 교회에 연을 닿고 있는 것도 나와 우리 가족 뿐이다. 아직 기억이 나는 건, 그 편지로 우리 가족이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이것 때문에 내가 잘된 걸까. 지금 내 상태가 가족이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만하진 않지만.. 어릴 때 내가 잘한 건 이것 뿐인 것 같다. 이거 하나로 미래가 달라진 건 아닐테다.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든다.
교회에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모태신앙이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답한다. 사실은 엄마가 나보다 늦게 예수님을 믿었지만, 난 내가 의식할 수 없던 때(아마도 만 2~3세)부터 교회에 갔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태신앙이라 해도 틀린 건 아니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