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4. 나중을 위한 합리적 코딩

재활용하기 힘들게 짜놓은 코드를 분석하는 데 시간을 쓸 바에야 다시 처음부터 새로 코드를 짜는 게 나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wr1, wr2, … wrn 같은, db column명만 봐서는 어떤 데이터를 담고있는 지 전혀 알 수 없는 코드를 재활용하라고? 게다가 주석도 없어. 차라리 안 하고 말지. 지금 보는 코드가 이 꼬라지야. 그냥 요구하는 기능만 돌아가면 되는 거야? 그런 거 하기 싫어. 늦다고 징징대지마. 느린 게 아냐.

2021. 3. 15.

꿈돌이 마음속에 내가 없는 것 같다.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7시 뉴스 앵커를 맡았다는 걸 알았을 때 짐작했어야 했다. 7시 뉴스 앵커를 맡으면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다는 의미 같은데.. 내가 넘 큰 걸 바란 것 같다. 아니면 내 마음이 진심으로 안 보였나?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긴 해도 1순위는 꿈돌이. 요즘 TV속 꿈돌이가 우울해 보여.

2021. 2. 12. 무기력. 회의감.

개발자로 실력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다. 실력을 증명하고 싶지도 않고 그런 실력도 없다. 예전엔 뭐든 해내려고 했고 못해낸 것도 없었다.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이니까 했던 것도 있렀다. 해야만 했던 일리니까 할 수 있었던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손이 제대러 안 된다는 이유로 느리다는 말이 듣기 싫어 그만큼 더했다. 흠. 마감일 넘기거나 그런 일로 문제를 만든 적은 없는 것 같다. 느리지 않았다. 열심히 살면 뭐하나. 인정받거나 보상받지도 못하는데 하는 생각을 가졌던 적도 있었다. 이제 이런 일에 열정 쏟고 싶지 않다. CSS, HTML, Javascript 이런 거에 관심 끊은 지 오랜데 이제와서 다시 보기싫다. 이걸로 뭐하려고..

2021. 2. 9.

요즘 넘 힘들다. 상황은 달라진 거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서 힘들다. 내가 뭐라고 누굴 좋아하고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어떻게 사나 하는 생각. mba 하고싶다는 것도 허황된 거 같고. 일 뒤치다꺼리 하는 것도 싫고. 사춘기도 아니고. 그냥 다 하기 싫어. 싫어병 걸린 것 같아. 내가 뭐만 하면 잘못했다고 하는 것 같고. 동기부여 동영상도 보기싫고.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