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6. 에밀리, 파리에 가다

감독이 넷플릭스 돈으로 파리 덕질한 것 같다. 파리의 예쁜 것만 보여준다. 프랑스 관광청이 제작비를 댔나 의심스러울 정도다. 미국에서 마케터로 일하는 에밀리가 어쩌다 파리로 파견 근무를 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스토리다. 프랑스어를 봉쥬르 말곤 아는 게 없다는 걸 놀림감과 유머로 이용한다. 천하의 미국 엘리트 시민권자도 촌뜨기로 만들어버리는 파리의 콧대 높음이란 대체..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패션쇼이기도 하다. 등장인물들이 입고있는 옷이 넘 눈에 띈다. 그런 옷들이 매 씬 바뀐다. 촬영 시간의 상당 부분이 배우들이 옷 갈아입는 데 쓰였을지 모르는 일이다. 의상 담당자가 열일한 게 보인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