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갈 때 멍때리면 큰일나겠다

인생 처음 계단에서 굴렀다. 서류 접수하러 금감원 가던 길에 지하철 출구 쪽만 보고 가다가 계단이 있는지 몰랐다. 다행히 계단이 안 높았다. 두, 세 칸이었다. 다친 덴 없는데 오른쪽 무릎이 조금 욱신거린다. 이 일 때문에 접수하러 나오신 직원에게 조금 짜증을 부렸다. 서류가 구 버전이라고 하시길래, 그럼 홈페이지에 올려놓지 말았어야죠. 라고 쏴붙였다. 돌아오는 길에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