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방문자가 얼마나 되나 알고싶어서 구글 어날리틱스를 연결해봤는데 결과가 조금 충격적이다. 다시 시작한 지 겨우 한 달째지만 방문자가 1이라니. 1은 내가 올린 수. 이럴 줄은 몰랐다.
지난 한 달간 기쁘고 감사한 일은?
지난 한 달간 가장 기쁘고 감사한 일이 뭔지 나에게 말해달라고 했을 때 음악방송에서 레드벨벳이 1등 한 것밖에 생각 안 났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꿈돌이 유튜브 본 것도 있고, 댄스 영상 본 것도 있다. 질문에서 '가장'이 없었다면 좀더 편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레드벨벳 발음이 안 돼서 힘들었고, 레드벨벳 1등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같은 분위기였다.
난 발표하거나 편한 자리가 아닌 데선 평소에 잘 되던 발음도 잘 안 나온다.
교회 모임은 재미가 없어. 재미가 목적이 아닌 모임이지만..
팩트 폭행의 좋은 예
TV를 보다가 엄마와 이런 대화를 할 때가 있다.
나: 나은이가(or 성경이가) 넘 좋아.
엄마: 좋으면 뭘해. 쟤가 그걸 알아주니?
나: (끄응)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다. 먼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에게 인정받고 도움되는 사람이 더 잘 사는 사람인 것 같다.
가끔 넘 답답하다.
지코는 천재 뮤지션인가 ㄷㄷㄷ
인싸라면 한 번 도전해본다는 아무노래 챌린지의 원곡을 찾아 들어봤다.
길어야 30초 안팎의 챌린지 동영상만 보다가 원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첫 느낌은, 30초 짜리 동영상속 노래를 계속 돌려 듣는 것 같았다.
뭔가 대충 만든 것 같은데 중독성 쩌는 걸 보면 그런 것 같지 않다.
BTS와 대결해서 음중 1위를 했다.
사랑스러운 낭니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이것은 셀프 칭찬
2020년 1월의 마지막날이다. 벌써 새해도 한 달이 지났다. 이젠 벌써라는 부사를 붙이기가 민망하다. 시간이 넘 빨리 간다.
1일 1글 새해 결심을 한 달 간 유지했다. 좀 긴 글을 쓰느라 자정을 넘겨 송고하는 바람에 9일자는 비었지만 봐주는 걸로 했다.
똑같은 일상에서 매일 다른 글을 공개할 수 있을까. 두렵게 시작했는데 어찌어찌 아직은 이어오고 있다. 이것이 마감의 힘인가보다.
삼성이 이 게시글을 싫어합니다
나는 뭘 바닥에 잘 떨어트린다.
읽던 책, 먹던 과자, 빵, 마우스, 무엇이든 잘 떨어트린다.
이유는 없다. 내 손이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 이유라면 이유다.
오늘은 폰을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졌다. 지금까지 이마 수십 번은 떨어트렸을 텐데 오늘은 운이 안 따랐다.
만약 엄마가 현장에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거다.
아드님. 아주 잘하십니다. 그냥 새 걸로 사달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금이 간 수준이 아니라 가루가 떨어질 정도로 피손돼 서비스센터에서 새 걸로 교체했다.
아직 약정도 안 끝났는데..
[Web발신] 해외승인 49.97(USD) 미국 WIX.COM
홈페이지 상단에 붙은 WIX 광고를 없앴다.
공짜로 쓰는 서비스도 이닌데 광고가 붙는 게 싫었는데 몇푼(약 연간 50달러)를 아끼려고 그냥 쓰고 있었다.
광고도 안 붙고 공짜로 쓸 수 있는 많은 블로그 서비스를 두고 내 돈 들여 홈페이지를 유지할 만한 가치를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글을 더 많이 써 올려야겠다 맘먹었는데 에러가 뙇!!
엄마의 나이듦
조카야, 피자 먹으러 갈래?
조카 핑계로 피자를 먹으러 갔다.
피자와 파스타를 곧잘 드시던 엄마가 이제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고 하시며 피자와 절교를 선언한 뒤로, 피자를 먹으려면 조카를 팔아야 한다.
엄마가 나이들어가시는 게 서운하고 미안하고 안타깝다.
R.I.P. Kobe Bryant
전세계 많은 사람이 코비 브라이언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그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는 뛰어난 기량의 농구선수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가 현역으로 활동하던 기간에 그의 팬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그 자체가 복이었다. 그를 넘 늦게 알게되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