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담하다

서류 탈락할 걸 알면서 계속 지원서를 넣어보았다. 내가 실력없는 개발자라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개발 지식은 갖췄다. 어디 어느 상황에 가도 해낼 자신은 있다. 나이가 많다. 많은 나이에 비해 경력이 작고 팀을 꾸리고 이끌어가야 하는데 나 자신도 그럴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뽑는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나이와 경력이다.

지금 내가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걸 한다고 돈을 벌 수 있을까 의문이다. 혼자해야 한다. 재미가 없다. 그래서 진도가 안 나간다. 좀 하다가 딴짓에 빠진다.

전동휠체어 베터리 수명을 늘리는 팁

  1. 충전 단자를 꽂거나 빼기 전에 충전기 전원을 먼저 꺼둔다.
  2. 충전 할 땐 중단없이 완충한다.

1번이 중요하다.. 순서를 반대로 하면 차이가 극명하다. 사소한 차이가 베터리 수명에 큰 차이를 만든다. 1번은 차이가 엄청 큼. 아날로그식 충전기를 20년 사용해본 경험자의 노하우.

2022. 8. 18. 사이트를 닫았다

갓띵작 사이트를 내렸다. 시장이 작고 이미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이다. 종이 청첩장 파는 회사에서 부가 서비스로 하는 사업인데 경쟁이 될 리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냈다. 이게 합리화가 아닌 것은 검색 유입이 한 건도 없었다는 데 있다. 왜 방문자가 한 명도 없냐고. 방문자는 있는데 사용자가 늘지 않았다면 내 사이트에서 문제를 찾았겠지.ㅋ

돈 벌기 어렵다. 내가 트결히 뛰어난 기슐을 가진 것도 아닌데 사업을 한다는 것이 오류인가 싶다. 중증 장애인 인턴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해볼까 잠깐 흔들렸다. 지원하면 거의 될 것 같은 촉이 오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다시 사이트를 만들 것이다. 또 닫게될 것 같아서 미리 우울하다.

2022. 8. 15.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면.

버스를 탔는데 경사로가 안 들어가서 버스가 못 가는 상황이었어.

그때 어떤 아저씨가 이런 말을 했어.

장애인 한 명 태워서 여러사람이 피해보는구만.

나는 무슨말이라도 응징하고 싶었지만 그냥 가만히 있엇어.

다른 승객이 어찌어찌 도와서 경사로가 들어갔고 버스는 출발할 수 있었지.

계속 그 아저씨 말이 생각나서 적어봄.

짜증나는 상황

활보 쌤에게 하루 못 온다고 통보받으면 짜증이 난다. 엄마에게 말해야 하는데 엄마는 그걸 못 받아들이고 나에게 뭐라하시는데 그 상황을 생각하면 짜증스럽다. 엄마와 동생은 늘 활보 쌤 일 못 한다고 불만이고 난 활보 쌤 없으면 살 수 없고. 중간에 끼어 치인다. 자기보다 적게 일하면서 돈 많이 받아가는 걸 왜 못마땅해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다른 사람이 얼마를 벌든 관심이 없다. 내 능력에 비해 합리적 대우를 못 받는 건 못 받아들인다. 예전부터 그랬다.

다른 사람 도움없이 못 사는 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