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에 대해 알고싶어서 읽었다. 호가창이나 세금 제도가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미국 주식거래 HTS는 호가창을 1단계만 보여준다는 게 신기했다. 그러면 좀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래세가 없는 대신 수익에 대한 양도세를 부과하는 세금 제도가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보였다. 경제 관련 지표 인덱스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한 챕터를 통으로 할당해 인덱스를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주식은 테마주가 없다고 한다. 대신 실적과 지표에 따라서만 주가가 움직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기계적인 매매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소개된 지표 인덱스는 깊게 이해하는 대신 간단하게 이런 지표가 있다는 것만 머리에 넣으면서 읽었다. 그러면서 보인 것은 지표의 발표일과 주기였다. 지난 달 혹은 지난 주, 지난 분기의 데이터를 취합해 만든 지표가 이달 말, 혹은 이주 말에 릴리즈된다는 것이 공통점으로 보였다. 관측된 데이터와 배포되는 시점 사이에 공백이 있는데 이 지표를 미리 알 수 있다면 투자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이런 간극을 만들어 배포하는 걸까. 책의 제목대로 지표와 실적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미국 주식이 답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