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5.

요즘 낚이는 책들이 전부 우울하다. 그중 김애란 작가님 소설집 <비행운>은 정점이었다. 싣린 작품이 하나같이 우울했다. 주인공, 서사, 분위기 모두 그랬다. 지금껏 쌓아온 공든 탑이 쓸모없어졌거나, 나름 성실한 삶을 살아왔는데 이전보다 좋은날은 없을 것 같은 때를 살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누군가에게든 이런 때는 찾아오기 마련인 것 같다. 그때의 무게감이나 절망감은 다 다르게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이런 걸 잘 보려준 작품들 같다. 김애란 작가님 글이 넘 좋다.

김애란 소설집. 비행운.
자살 토끼

그림책 제목으론 과격해서 빌렸다. 아동용 도서로 이런 책도 나오는 시대를 살고있다.

불안의 주파수. 청소년 소설집

10대, 20대,30대 할 것 웂이 모두가 불안하지만 체감하는 정도로 따지면 10대와 20대기 가장 큰 시기일 거란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갖게됐다. 이 책에 싣린 착품들의 호불호는 각 달랐다. 이 책을 엮은 기획의도엔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어 좋은 별점을 주지 못했다.

2021. 9. 9.

가래떡과 라떼

뭔가 궁합이 안 맞을 것 같은 가래떡과 라떼. 요즘 점심은 이렇게 때운다. 맛있진 않지만 가래떡 두 개는 끼니는 해결할 수 있다. 먹는 거엔 그닥 욕심이 없어서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은 맛있는 게 땡긴다. <오무라이스 잼잼>을 읽고있으니 방금전에 먹었는데 배고프다.

어무라이스 잼잼. 조경규.

만화책이다. 온갖 음식과 식재료의 유래나 레시피를 육아일기와 엮어낸다. 먹거리는 주변에서 흔히 보거나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주를 차지하지만 희귀한 중국 먹거리도 있다. 작가 가족이 중국에 거주할 때 쓴 것 같다. 도서관에 가면 이 책이 최근 반납한 책을 모아둔 서가에 항상 보인다. 얼마나 재밌길래 인기가 많을까 싶어 한 권만 빌렸다. 시리즈로 10권이 넘는다. 만화책이라 쑥쑥 넘겨보는 재미는 있는데 배가 고파진다.

2021. 8. 18.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지이.

제목이 눈에 띄어 빌렸다. 뭐 대단한 비법이라도 있을래야. 하는 미심쩍은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역시 그랬다. 저자가 이 글을 쓰고 책으로 내기까지 어느정도 용기가 필요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게을었던 때의 생활 패텀과 습돤, 심리상태를 가감업이 보여준다.

불가리 기획전 굿즈 에코백

당근마켓으로 이 에코백을 5000원에 팔았다. 구매자는 여자 분이었다. 곱게 접은 상태로 드렸는데 펴보지도 않고 5000원을 주고 가져 가셨다. 에코백 수집가이신가. 내가 넘 싼 가격에 팔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잠자는 숲.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대척점에 서있는 것 같다. 특별한 사건과 스토리를 평범한 이야기처럼 읽게 쓰는 재능이 그에게 있는 것 같다. 편들 수 없을 것 같은 인물인 것 같은데 읽다보면 그를 편들게 된다.

잠자는 숲. 히가시노 게이고

일 센터 첫 번째 이야기

저자의 연령대와 성별을 가늠하기 어렵다. 어떤 글은 연륜이 있는 어른이 쓴 것 같고 어떤 글은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땐 신참 같다. 성별도 그렇다. 남자가 쓴 것 같기도 여자가 쓴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게 뭐가 중요한가. 좋은 글이면 됐다. 평범한 삶속의 보편적 진리를 일상의 언어로 잘 쓴 것 같다.

일 센티 첫 번째 이야기. 김은주 글.

글 반 그림 반인 책인데 그림도 좋았다. 그 중에 모델처럼 키크고 늘씬한 여자 캐릭터는 정말 내 이상형의 외모다. 책 속에 하이힐 구두에 관한 글과 그림이 많이 나오는데 저자가 남자라면 취향이나 이상형이 나와 비슷할 것 같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짐 로저스가 작년에 낸 책이다. 미래에 대한 예견보다 저자의 과거와 그의 세계관이나 생각들에 대해 많이 알게됐다. 그것들 중에 나의 관점과 다르고 동의할 수 없는 몇몇은 나를 놀라게 했다. 그렇긴 해도 돈에 관해서나 세상에 관해서 나보다 많이 아는 사람이 쓴 책이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짐 로저스.

요즘 도서관에 가면 돈에 관한 책이 먼저 보인다.

워렌 버핏 투자 노트

워렌 버핏 투자 노트. 메리 버핏.

제목을 보면 워렌 버핏이 직접 쓴 자서전 같지만 저자는 한때 버핏 가문의 가족이었던 전 며느리 메리 버핏이다. 금융위기가 있기 전 2007년도에 출판된 책이다. 워렌 버핏의 투자 격언과 그에 대한 저자의 짧은 코멘트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주식이 답이다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해 알고싶어서 읽었다. 호가창이나 세금 제도가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미국 주식거래 HTS는 호가창을 1단계만 보여준다는 게 신기했다. 그러면 좀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래세가 없는 대신 수익에 대한 양도세를 부과하는 세금 제도가 더 합리적인 것 같다.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보였다. 경제 관련 지표 인덱스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 한 챕터를 통으로 할당해 인덱스를 소개한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주식은 테마주가 없다고 한다. 대신 실적과 지표에 따라서만 주가가 움직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기계적인 매매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소개된 지표 인덱스는 깊게 이해하는 대신 간단하게 이런 지표가 있다는 것만 머리에 넣으면서 읽었다. 그러면서 보인 것은 지표의 발표일과 주기였다. 지난 달 혹은 지난 주, 지난 분기의 데이터를 취합해 만든 지표가 이달 말, 혹은 이주 말에 릴리즈된다는 것이 공통점으로 보였다. 관측된 데이터와 배포되는 시점 사이에 공백이 있는데 이 지표를 미리 알 수 있다면 투자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이런 간극을 만들어 배포하는 걸까. 책의 제목대로 지표와 실적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미국 주식이 답인 것 같다.

미국 주식이 답이다. 장우석, 이함영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