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좋은 순간

오늘 날씨가 많이 춥다.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 한다.

귀가 시리고 손이 얼어붙을 것 같은 겨울 날씨가 좋은 순간이 있다.

바깥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갔을 때 온기에 몸이 녹는 느낌이 드는 잠깐의 시간을 좋아한다.

이번 겨울은 추운 날이 드물어서 그런 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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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든 풍경

병원에 가서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의 심각성을 실감했다.

모든 출입구는 열화상 카메라로 감시되고 있었고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정된 행사들이 미뤄지거나 취소됐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안타깝다. 하지만 전염병 창궐을 막는 게 우선이다. 그래도 안타까운 건 맞다.

평생에 한 번 뿐일 입학식이나 졸업식, 새터 같은 행사 취소 소식을 보면 더 안타깝다.

외출할 땐 마스크를 꼭 착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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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a crush on someone else everyday

좋아하는 사람을 두고 또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썸을 탄다.

그러다 나중에 좋아하게 된 사람이 더 좋아지면 먼저 좋아하던 사람에게 미안하다.

그렇게 혼자 썸 아닌 썸을 타다가 커밍아웃을 했는데 거절당하면 두 사람 다 잃게 될 것 같아.

거절하더라도 블락은 하지 말아줘.

플리즈.

나만 아는 내 홈페이지

홈페이지 방문자가 얼마나 되나 알고싶어서 구글 어날리틱스를 연결해봤는데 결과가 조금 충격적이다. 다시 시작한 지 겨우 한 달째지만 방문자가 1이라니. 1은 내가 올린 수. 이럴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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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라면 좋아요와 구독을 구걸해야겠지만 블로거는 뭘 구걸해야 하나.

지난 한 달간 기쁘고 감사한 일은?

지난 한 달간 가장 기쁘고 감사한 일이 뭔지 나에게 말해달라고 했을 때 음악방송에서 레드벨벳이 1등 한 것밖에 생각 안 났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꿈돌이 유튜브 본 것도 있고, 댄스 영상 본 것도 있다. 질문에서 '가장'이 없었다면 좀더 편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레드벨벳 발음이 안 돼서 힘들었고, 레드벨벳 1등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같은 분위기였다.

난 발표하거나 편한 자리가 아닌 데선 평소에 잘 되던 발음도 잘 안 나온다.

교회 모임은 재미가 없어. 재미가 목적이 아닌 모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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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폭행의 좋은 예

TV를 보다가 엄마와 이런 대화를 할 때가 있다.

나: 나은이가(or 성경이가) 넘 좋아.

엄마: 좋으면 뭘해. 쟤가 그걸 알아주니?

나: (끄응)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다. 먼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에게 인정받고 도움되는 사람이 더 잘 사는 사람인 것 같다.

가끔 넘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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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는 천재 뮤지션인가 ㄷㄷㄷ

인싸라면 한 번 도전해본다는 아무노래 챌린지의 원곡을 찾아 들어봤다.

길어야 30초 안팎의 챌린지 동영상만 보다가 원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첫 느낌은, 30초 짜리 동영상속 노래를 계속 돌려 듣는 것 같았다.

뭔가 대충 만든 것 같은데 중독성 쩌는 걸 보면 그런 것 같지 않다.

BTS와 대결해서 음중 1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