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6.

PG사에 기술문의 메일을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보냈는데 바로 수신확인 알림이 온다. 이 시간에도 확인할 줄이야..

오늘 모바일 결제 부분을 작업했는데 이렇게 손이 많이 갈 줄은 몰랐다. PC 결제 버전에서 js 주소만 바꾸면 되겠지 했는데 아니었고, 샘플 소스에서 form submit action이 세 번이나 발생하길래 한 번으로 줄여보려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실패했다. 결제 한 번 하는데 form submit action이 세 번이나 발생하는 게 맘에 안 들어서 고쳐보려고 했는데 3rd 파티 유저 권한밖의 일이었다. 오늘도 삽질만 한 것 같은 기분.

2022. 6. 3.

PG사 계약 처음 해봤는데 연동 작업하는 것보다 힘들고 오래 걸린다. 서류 준비하고 계약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세팅잡는 거 개발보다 힘들다. 비용도 꽤 들었는데 손익분기점은 넘길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어제같이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한 날은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 전화 통화를 많이 해서인 것 같다. 보통 상대가 내 발음을 못 알아듣는 경우는 잘 없는데 그렇게 되면 필요 이상 에너지가 소모된다. 유독 발음이 정확하게 안 되는 단어나 상황이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2022. 6. 1.

HTML, CSS 코딩해놓은 거 쓰려다가 넘 엉망이라 내가 전부 다 다시 했음. 10년 이상 HTML,CSS 코딩만 한 사람보다 내가 나은 것 같음. 못하는 사람한테 일 맞기면 일 두 번 함. 진짜 거지같이 해놓은 건 못 쓰겠음.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는 단순한데 시간이 드는 일은 아웃소싱을 주는 게 이익이라 생각해서 맡겼는데 결과물이 처참한 수준일 땐 손해다. 단순히 조금 수정하는 건 예상하는 일이지만 전면적으로 다시 코딩해야 하면 다른 해야할 일을 못한다.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해선 안 된다. 엊그제 맡긴 덴 더이상 못 맡기겠다.

2022. 5. 10.

내가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가지는 서사가 있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열정과 노력으로 성취를 이뤘다. 왜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사람을 폄훼하고 싶은 게 아니다. 이런 스토리에 거부감이 들고, 나도 이런 스토리에 엮이고싶지 않다. 이런 마음의 기저가 교만인가. 난 잘 모르겠다.

2022. 5. 10.

그냥 이미지를 그대로 버튼으로 쓰면 좀 편할 일을 로고만 따로 떼내고 텍스트 링크 버튼을 만들었다. 이미지 따고 css 작업하는 건 이제 육체적 노동이 돼버렸다. 몇번 해본 뒤론 아무 생각없이 할 수있게 됐다. 여력이 되면 css, html 코딩만 전담하는 사람을 쓰고싶다. 내 일의 보틀넥은 여기서 발생한다. 이런 일은 프로그래밍이 아니다.